세종시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에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점인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가 개소한다. `시민주권특별시`라는 시정 기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조치원읍 소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고, 올해 7월에는 사회적경제팀을 추가해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시민자치의 체계적인 실현을 위해 공동체센터를 신축완공한 곳으로 이전, 사회적경제기업·주민자치·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동체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779㎡·지상 2층 규모다. 공동체센터 내부는 1층은 교육장·회의실 등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2층은 사무공간·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해 상호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센터를 사회적경제·주민자치 등 4개 팀·12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 중 사회적경제팀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종합 지원한다. 주민자치팀은 2021년 모든 읍면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에 발맞춰, 주민자치회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팀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사회 문제를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주민 조직화와 공익활동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공동체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는 시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해부터 시민주권대학을 운영을 통해 시민주권과 주민자치·주민주도 마을계획수립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어서 센터 개소 직후인 이날 오후 2시에는 `실패박람회 in 세종`이 열린다. 이는 센터에서 처음 주관하는 행사로 `그만두면 실패, 도전하면 자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는 행사다.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이 사회적경제·청년·마을공동체·자원봉사자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힐링공연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실패극복전문가 권영찬 교수가 시민들에게 실패극복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관련 브리핑을 통해 "공동체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주민자치-마을공동체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동시에 실패 박람회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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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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