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추석명절 고향방문 안하기 등 추석 연휴 종합대책 발표

1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1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12개 업종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조기 집행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긴급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춰 5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위해 공공청사 및 주요 도로변 게시대를 활용해 3대 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전국 각지 향우회에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낼 계획이다.

이통장에게는 마을 방송 실시를 요청하고, 관용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고향 방문 안하기 홍보 포스터를 부착한다. 추석 명절 온라인 제사 인증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고향 방문 자제 동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봉안시설은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를 실시하는 동시에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운영한다.

도는 또한 연휴 기간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 및 응급진료상황실 17개소를 운영하고, 권역별 신속대응 4개 팀을 가동한다. 추석 연휴 5일 동안은 방역주간으로 설정,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감염 취약 시설, 사회복지어린이집 등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최근 2주 간 집합금지로 어려움이 컸던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851개 업소에 대해서는 업소 당 100만 원 씩 재난지원금을 조기 집행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5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20배 확대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기존 대출금 보증기간 만기를 연장토록 한다.

양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경제취약계층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빠른 지원이 절실하다"며 "고위험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에 철저를 기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과감한 비상조치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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