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시청 인근의 장재천이 백석공단의 부직포 제조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수로 물빛이 파랗게 변했다. 유출된 공장수는 부직포 제작용 풀로 추정되는 가운데 천안시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3공단의 방류수를 활용해 중화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윤평호 기자
16일 오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시청 인근의 장재천이 백석공단의 부직포 제조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수로 물빛이 파랗게 변했다. 유출된 공장수는 부직포 제작용 풀로 추정되는 가운데 천안시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3공단의 방류수를 활용해 중화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 서북구 백석공단의 한 공장에서 마스크 부직포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수성 풀의 성분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수가 19일 장재천으로 유출돼 천안시와 천안서북소방서 등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쯤 유출 신고가 접수된 공장수는 부직포 및 펠트 제조업을 하는 백석공단의 B사에서 불당동 갤러리아센터시티까지 3.8㎞에 걸쳐 유출돼 장재천 물빛이 푸른색으로 변했다. 유출된 물질은 수성접착제인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로 원액 희석 과정에서 부주의로 희석액이 넘쳐 우수관으로 방류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3공단 폐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활용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유출물질을 희석하는 중화작업에 착수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유출량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장수 유출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시와 소방당국, 경찰은 재산피해 및 유출 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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