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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힐링 콘텐츠가 뜬다

2020-09-16기사 편집 2020-09-16 0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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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부터 유튜브·웹툰까지 '심리 방역' 코드 내세워

첨부사진1산적TV 밥굽남
[산적TV 밥굽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외출 부족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증상, 일명 '코로나 블루'도 번지고 있다.

이처럼 '집콕족'이 늘어난 시대 '심리 방역'이 주목받으면서 안방극장은 물론 유튜브, 웹툰까지 문화 콘텐츠들도 저마다 힐링 코드를 내세우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는 tvN 예능 트레일러 하우스와 여행을 접목한 '바퀴 달린 집'이 코로나19 시국 소소한 여행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대표 사례다.

드라마 중에서는 가슴 아픈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과 따뜻한 대사들이 주목받는 MBC TV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청춘들의 성장담을 담은 tvN 월화극 '청춘기록'과 따뜻한 소품집 같은 SBS TV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있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도 힐링 테마에 속한다.

유튜브 중에서는 야외에서 혼자 고기를 굽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산적TV 밥굽남'이 구독자 120만명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잘 갖춰진 장비가 아닌 대충 팬듯한 장작불과 농기계에 매단 대형 돼지 다리 구이, 팔뚝만 하게 조각낸 왕갈비 등을 조리해 도심에서는 선뜻 따라 하기 힘든 규모와 재료 활용이 돋보인다.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성우 고재균이 운영하는 '아날로고 tv-소담'은 '소리에 담다'라는 콘셉트로 성우 100명이 시 낭송을 선보여 호평받는다.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혜민스님이 끌어나가는 사운드 명상 앱 '코끼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지난 1월 대비 가입자 수가 배 이상 급증, 최근 30만명을 돌파했다. 혜민스님이 직접 제작한 'S.O.S 긴급 힐링 명상', '힘든 시간을 위한 명상', '코로나 재택 근무자를 위한 명상' 등 콘텐츠로 무료로 제공한다.

웹툰 중에서는 회사가 멀어 조부모 집에 함께 살게 된 손녀의 일상을 담은 네이버웹툰 '웰캄투실버라이프'(글·그림 솔녀)가 주목받는다.

조부모에 대한 추억을 나누거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할머니와 목욕탕에 가거나, 스마트폰을 산 할아버지와 문자 메시지로 사진을 주고받는 모습 등 에피소드가 현실적이라는 반응이다.

같은 플랫폼의 신작 '우리는 요정!'(글·그림 억수씨)은 추억이 깃든 모든 것에 요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컨셉으로 전개되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공개되자마자 새로운 힐링 웹툰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음의 치유를 위해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드로잉레시피(글·그림 꼬모소이)'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은수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후 엄마가 비밀리에 간직한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리 향한다. 멈춰진 시간 속에서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알아가는 모습이 가슴 벅찬 위로를 전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귀여운 생활 웹툰 '범이올시다'(글·그림 해)는 할머니, 방실이와 함께 살게 된 호랑이 범이의 일상을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그려 사랑받는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16일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힐링 콘텐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