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도교육청 2020년 정책 평가발표…대전, 직업계고 지원노력 충남, 학교폭력 예방 등 우수평가
시도교육청평가위원회, "교원전문성 강화" 주문

대전·세종시·충남도교육청이 교육부 평가에서 사례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공교육 혁신강화 분야에서 대전시교육청이 직업계고 현장실습 5년 연속 무사고를 달성으로 우수 사례에 선정됐고,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과정 혁신사례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교육청은 성폭력 예방·근절대책 추진으로 안전한 학교 구현 분야에 우수사례로 꼽혔다.

교육부는 15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항목은 공교육 혁신강화, 교육부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이다.

먼저 대전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활용, 매주 39회의 모니터링과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단을 운영해 5년 연속 무사고를 달성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이끌었다. 특히, 대전특화 `DJ(Dream&Job) 취업사관학교` 운영으로 취업 연계율 100%를 달성, 기업 100곳에 학생 200명을 취업시키는 `100&200 운동`을 통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세종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과목 144가지를 개설하고, 진로전공에 맞춘 현직교사, 대학교수, 대학원생 등 강사 풀을 활용한 캠퍼스형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또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학교-지역사회 협력 등을 위한 학교지원센터 2개소를 시범·운영한 점이 호평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충남도교육청은 `성인식 개선팀` 구성과 동시에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시 외부 전문위원을 30%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우수사례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시도교육청평가위원회는 총평에서 각 교육청 별로 보완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전은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교 내외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하고, 세종은 교육실습협력발굴 이후 교육실습담당 교사 역량강화 연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충남은 예비교사 전문성 함양 효과에 대해 성과 평가를 진행해 교원양성기관의 질·양적 협업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각 시도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유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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