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에 위치한 충북인력개발원 전경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지역에 위치한 충북인력개발원 전경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충북인력개발원 매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옥천 죽향리에 위한 충북인력개발원의 휴원에 따라 사업부지면적 4만 5704㎡ 건물 1만 4634㎡를 180억 원으로 매입해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군은 인력개발원의 소유주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의한 결과 매각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매각조건과 일정 등을 논의해 왔다.

이에 지난 4일 김재종 군수는 이시종 도지사를 만나 매각대금 분할납부 지원과 남부권 행정타운조성을 위한 도립대 학생생활관 및 남부출장소 이전건의, 금강유역본부유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지난 10일 김재종 군수와 우태희 대한상공의소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져 인력개발원 난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정단체에 대한 공매제한과 대금분할 방법을 협의한 결과 공매제한은 어렵지만 대금 분할시기 2021년 50%, 2022년 50%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는 것.

앞서 지난 2일 김호식 부군수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과 도의회의장을 만나 향후 다양한 기관의 유치에 대해 설명과 건의했다.

이와 관련 군은 14일 군의회 의원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충북인력개발원을 매입했을 때 매입하지 않았을 때의 경우를 놓고 논의시간을 가졌다.

대다수 군의원들은 공공기관유치의 어려움 장기간 방치시 막대한 관리비용 등 행재정적 손실발생에 따른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시간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매입 필요성과 향후 활용방안을 고민하자는 의견 내놨다.

김재종 군수는 "군은 충북인력개발원의 매입계획을 당장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지난 2003년 옥천조폐창 매각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트라우마도 생각해야 되고 매입하고 나서 군에 도움이 되는 건실한 기관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음주부터 읍면별 설명회를 가질예정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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