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판교면에 일제 강점기 일본식 주택 모습
서천군 판교면에 일제 강점기 일본식 주택 모습
[서천]충남 서천군 판교면에 도시 청년들이 몰려들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군 판교면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근대문화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돼 일명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린다.

특히 일본식 주택도 고스란히 보존이 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서천군은 오는 25일까지 `삶기술학교@판교캠퍼스`에 참여할 청년 예술가 20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사이의 도시 청년으로, `문화예술 특화 한 달 살기`를 주제로 웹드라마 제작과 예술 활동 등을 하며 한 달 동안 판교면에서 생활하게 된다.

지역 청년과 외부 청년의 만남으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 `도토리가 너무해`의 제작을 중심으로, 몬드라곤팀아카데미(MTA)와 연계해 팀예술가 정신 함양을 위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판교면의 명인에게 배우는 삶 배움 워크숍,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텃밭 프로젝트·마을지도 프로젝트 등의 과정을 포함해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4주간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교육비와 거주 공간, 프로젝트에 필요한 활동비는 전액 서천군에서 지원한다.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판교면의 방치된 도토리묵 공장을 주민 교류 거점으로, 빈집을 거주 공간으로, 판교역사 내 빈 사무실을 공동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설 자리를 잃은 청년 예술가들이 인구 유출로 고민하는 지방 소도시에 정착해 지역 특색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병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