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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칼럼] 귓속 자주 후비면 염증 유발

2020-09-15기사 편집 2020-09-15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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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

첨부사진1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가끔 약국에 귀청소를 하다가 면봉이 빠져 귀속에서 안나온다고 걱정을 하며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다. 낮이라면 바로 이비인후과로 보내지만 밤이라 할지라도 절대 건들지 말고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다 이비인후과에 가시라고 한다.

이처럼 귀청소를 하다가 면봉이 떨어져 귀속에 남아있거나 이물질이 귀속에 경우나 벌레가 들어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어릴 적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 엄마가 해주는 귀청소를 할 때면 눈이 사르르 감기며 세상 더없이 편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이 말해주듯 우리나라는 유난히 귀청소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몸의 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부러 청소를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저절로 떨어져 나오게 되어 있다. 오히려 귀청소를 하기위해 귀를 자극하면 그로 인해 염증과 통증으로 고생하게 되고 심하면 청력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귀지가 뭉쳐지거나 쌓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귀가 불편하고 꽉 막힌 듯 한 느낌과 함께 일시적 청력감소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경우 무리하게 귀지를 제거하려 면봉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외이도에 염증을 초래할 수 있고 뭉쳐진 귀지가 안으로 밀려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문의의 도움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이염은 귀속 피부 얕은 부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면봉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정기적인 수영으로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헤어스프레이, 염색약, 샴푸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습진 같은 피부질환이 귀에까지 침범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영하는 사람은 수영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외이염 발병율이 5배나 더 높다고 하는데 아마도 수영 중에 귀에 들어간 물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수영 중에 귀에 들어간 물은 귀속의 물이 체온으로 인해 따뜻해져 팽창되면 저절로 흘러나오므로 억지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흘러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외이염과 중이염은 증상이 동일할 수 있으므로 간단하게 보이는 외이염이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는 받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에서 외이염 치료를 받는 중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 따뜻한 물수건을 귀에 갖다 대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반복적 외이도염 발생한다면 생활 속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

비누나 샴푸가 외이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수영할 때는 실리콘 귀마개를 사용하며

외이도에 물이 들어간 경우 면봉이나 타월 끝으로 닦으려 하지 말고 저절로 흘러나오거나 마르도록 나두고 외이도를 손가락, 면봉, 타월 등으로 긁거나 문지르거나 찌르지 말아야 한다.

중이염은 귀의 중이 부분에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감기에 걸리면 중이 안에서 체액이 생성되는데 이 체액이 세균에 2차 감염 되면 중이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중이염이 진행되면서 통증도 심해지다가 마침내 고막이 터지면 통증이 가라앉고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중이염은 통증과 일시적 청력상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종종 감염이 급속히 진행되어 고막이 천공되면 감염된 체액이 배출되면서 분비물이 흐르게 된다. 중이염으로 고막천공이 생기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치료가 힘들어지므로 중이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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