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15일 청원도서관이 `청주역사문화학교`와 협업으로 제안한 2개 사업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우리동네 인문자료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인문교육자료개발사업`은 한국도서관협회가 `길 위의 인문학`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 진행한다. 이 사업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의 인문자원을 조사·연구해 출판하고, 각종 문화콘텐츠로 활용한다.

청원도서관은 내수읍 비중리와 용정동 이정골 2개 마을을 대상지로 정하고, 청주역사문화학교(대표 김해숙)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내수읍 비중리는 석조여래삼존상등 문화재들이 집중돼있고, 안정라씨, 초계변씨 집성촌 고유의 전통과 스토리가 산재해 있다. 용정동 이정골은 신항서원에 배향된 학자와 충신의 이야기와, 산들로 둘러싸인 지형, 오랜 전통의 산신제 등 많은 마을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비 2000만원을 지원받고 9월부터 11월까지 대상지역의 사전조사, 문헌탐구, 마을주민 인터뷰 등의 조사 작업을 진행한다. 발굴한 자료는 올해 말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자료의 출판, 디지털아카이브, 탐방 등 관련 문화프로그램으로 개발해 활용하게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디지털의 폭발적 파급, 비대면 서비스, 마을과 공동체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도서관이 시민 삶이 반영된 콘텐츠로 한층 더 친근하게 지역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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