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진됐다.
상담회에는 지역 내 생활용품·화장품·IT제품 등 우수한 소비재를 생산하며 수출을 희망하는 7개사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33개사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시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회의실 내 화상 상담장을 구축하고 통역원을 배치해 자사 사무실에서 화상상담이 어려운 기업이 원활히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온라인으로 수출상담을 추진함에 따라 참가 기업들은 항공료·해외체류 비용 등을 절감했으며, 해외바이어들은 자사 사무실에서 사전에 현지로 발송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화장품을 생산하는 A사는 이번 화상상담회에서 베트남 바이어와 총 16만 5000달러 규모의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수출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도어록을 생산하는 B사는 필리핀 바이어의 샘플 구매 확정·견적서 요청 등 추가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비교적 긍정적 회복이 전망되는 아세안 바이어에게 지역 우수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해외 마케팅 기회가 절실한 수출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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