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요약. 사진=장철민 의원실 제공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요약. 사진=장철민 의원실 제공
맞벌이 직장인 절반 이상은 돌봄 공백을 버틸 수 없어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이 진행한 자녀돌봄공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51%)의 참여자가 이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장 의원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외벌이, 한부모 직장인이며 총 410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이 중 맞벌이 직장인은 283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외벌이 109명(27%), 한부모 가정 18명(4%)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연차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196명(69%)이었으며,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38명(84%)으로 나타났다.

또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맞벌이 41%에서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는 각각 34%, 56%에서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를 선택했다.

장 의원은 "법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는 것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할 경우 연차 및 휴가가 가능한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이나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와 같은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전폭적으로 지원,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들이 일과 돌봄을 둘 다 놓치지 않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 지원금 확대요구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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