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목원대 전면 비대면에서 실험·실습 교과 제한적 대면 수업
제한적 대면 수업 병행해 온 배재대, 한밭대 대면 수업 확대 '저울질'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낮아진 가운데 대전지역 일부 대학이 제한적으로나마 2학기 대면 수업을 연다.

이들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학기 개강일부터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시작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목은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인 오는 20일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변수는 남아 있다.

14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와 목원대, 우송대는 지난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되면서 제한적 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이들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강일인 지난 1일부터 2-3주간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했다.

충남대는 오는 20일부터, 목원대는 14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일반 교과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둔다.

우송대는 오는 21일부터 전공과목은 3주에 1-2회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교양 과목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두되, 체육활동이나 실기 활동이 필요한 과목은 교무처의 사전 허가를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배재대와 한밭대는 2학기 개강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과목은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해왔다. 배재대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나는 날인 오는 21일, 일부 이론 과목에도 대면 수업 여부를 결정해 공지할 계획이다.

한밭대는 내달 17일까지는 큰 변동 없이 제한적 대면 수업을 유지한다. 현재 한밭대는 소규모 이론 수업과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서만 대면 수업을 허용하고 있다.

대전 지역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대면 수업을 계속 미룰 수는 없으니, 정부 발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이론 과목도 점차 대면수업으로 확대할 수 있겠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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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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