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지식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응노연구소`가 개소했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이응노미술관 내에 이응노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11일 첫 번째 연구위원회를 열고, 미술사학자 김현숙 씨를 초대 연구소장으로 위촉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김현숙 초대 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과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객원 큐레이터, 성균관대 교수 등 한국 현대미술 전시 현장과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작품수집심의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열 미술사학자, 김이순 홍익대 교수, 강민기 충북대 강사, 이주현 명지대 교수, 신수경 국립문화재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종인 한밭대 부총장 등은 연구위원으로 위촉돼 연구소의 향후 과제와 전략을 지원한다. 이응노연구소는 1378점, 아카이브 4700점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이응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정보를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와 대전,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미술연구소를 연결하는 이응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심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을 맡을 예정이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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