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사계, 잊혀진 계절 이야기` 공연 포스터.
대전시립무용단 `사계, 잊혀진 계절 이야기` 공연 포스터.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아르떼TV를 통해 제68회 정기공연 `사계-잊혀진 계절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기획공연 `다시 날다` 중 작품 `사계`를 재구성·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황재섭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의 계절을 이겨내고, 평범하게 무심코 보냈던 찬란한 사계(평범한 계절)를 맞이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공연을 기획했다.

공연의 전체 흐름을 이끌어주는 막스 리히터(Max Richter) 편곡의 비발디(Vivaldi) `사계`는 흘러가는 계절을 연상시키는 템포와 반복되는 특징의 선율이 무용과 결합돼 매력적인 앙상블을 이룬다. 특히, 각 계절의 악장들은 마치 무용 작품을 위해 작곡된 듯, 춤의 호흡과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다시 마주하는 작품 `사계`는 평범한 계절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과 부합돼 초연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례 없는 역경을 견디고 있는 현재 일상에서 작품 `평범한 계절`은 마치 옛일처럼 아득한 현실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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