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속도전 나서… 세종의사당 건립 TF·추진단 가동
본보가 입수한 국회사무처가 이번 달에 국회의장에게 보고한 `국회의장 업무보고에 따른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내일을 열기 위한 도전`이라는 제1 핵심가치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과제로 명기됐고, 국회사무처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세부적이고, 실천적인 전략 마련과 예산 확보, 입지 선정 등에 필요한 유관기관 협조체계 수립과 국회 내·외부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해 이미 지난 8월 초부터 국회 사무처 내에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TF`와 관련 벤처(Venture)전담조직인 `세종의사당(국회분원) 건립 추진단`을 각각 구성하거나 출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5일 구성된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TF는 사무차장을 단장으로 기획조정실장, 도서관·예산정책처·조사처 기획관리관 등 10명이 1년간 활동(필요시 연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루 앞서 8월 4일 출범한 벤처조직 `세종의사당(국회분원) 건립 추진단`은 청사신축, 유지보수 업무 담당자와 법무담당, 언론담당 등 실무그룹 인사 6명이 참여한 가운데 활동기한은 5개월(필요시 연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며 건립 규모 및 이전계획 검토, 이전에 따른 법적 쟁점 및 이전부지 검토, 건립 부지 적정성 검토, 사업추진 체계 및 입찰방법 검토, 국회 서울의사당 유호 공간 활용계획 마련 등 구체적인 활동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향후 추진 일정과 관련, 이번 달 안으로 이전 규모, 세부시설 산출 내역, 부지확보계획, 사업비산출내역 등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안) 보고와 건립 계획안 설명 및 확정을 마친 뒤 오는 10월 중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면제 신청, 총사업비 협의 준비 등을 위한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포함돼 있어 금명간 드러날 큰 틀에서의 밑그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1일 열린 제21대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21대 국회는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가 돼야 한다. 국회도 변화의 시간"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지리적 거리 때문에 생기는 각종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도 한발 더 나가야 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또다시 강조하며 추진의지를 다진 바 있다. 송충원·장중식·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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