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e브리핑을 열어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예타 통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권오업 LH 충북지역본부장, 도종환(청주 흥덕)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사진=충북도 제공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e브리핑을 열어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예타 통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권오업 LH 충북지역본부장, 도종환(청주 흥덕)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주]대통령의 충북지역 공약사업이자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고 견인할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이들 두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동시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를 통과는 두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B/C)은 각각 2.34와 1.68을 기록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6.75㎢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3조3910억원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2.24㎢, 총사업비 5662억원이다.

지난 1997년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23년만에 최대 규모 예타가 통과하면서 전국대비 충북의 산업단지 면적 비중은 6.5%에서 7.1%로 크게 증가한다.

또 기존 오송 1산단, 오송 2산단, 제천 바이밸리산단, 옥천 의료기기산단과 더불어 총 33㎢ 규모의 대단위 바이오산단이 탄생하게 된다.

충북도는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로 연결되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에 구축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두 국가산단의 경제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 유발 1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6000억원, 취업 유발 1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단계에서는 향후 30년 기준 생산 유발 152조원, 부가가치 유발 46조원, 취업 유발 2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충북도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라 단지 조성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30년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자리에서 "LH와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을 오송·충주로 대거 유치해 충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도종환(청주 흥덕) 국회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권오업 LH 충북지역본부장이 함께했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종배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 두 사업의 예타 통과 최대 관건인 경제성(B/C) 확보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청주·충주시, LH와 예타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김진로·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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