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Dynamite`는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에 이어 둘째 주에 18만 2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eeling!·2016년 5-6월)`이후 최초로 발매 후 첫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올린 기록이다.

189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한 `빌보드`지는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 순위는 앨범의 판매량과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한 것으로서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이후에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었다.

빌보드 차트는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이 가장 대표적인 차트다. 빌보드 핫 100(The Billboard Hot 100)은 음원 차트이고, 빌보드 200(Billboard 200)은 음반 차트이다. 빌보드 핫 100은 1958년부터 발표됐으며 빌보드 200은 1963년부터 발표됐다. 특히 2011년에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빌보드 K-POP 차트가 신설된 바 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2009년 원더걸스의 `Nobody`가 최초이며 76위에 올랐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열풍을 일으키며 7주 동안 2위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젠틀맨`으로 5위를 차지했었다.

빌보드 200 차트는 2009년 3월 보아의 미국 진출 앨범 `BoA`가 127위를 기록한 것이 최초이다. 이후 2012년 빅뱅이 `ALIVE`로 150위, 소녀시대-태티서가 `Twinkle`로 126위로 진입했으며 2014년 2NE1이 `CRUSH`로 61위를 EXO가 `OVERDOSE`로 9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 다음에는 어떤 K-POP 아티스트가 등장해 새 기록을 써 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최 원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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