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가격 상승폭 둔화… 대전·세종도 주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합성=편집부 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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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도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7일 기준)을 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1%로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과 경기를 더한 수도권은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12%에서 0.11%로 상승폭이 하락했다.

안정화 대책(6.17·7.10·8.4)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 감소 및 관망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0.32%)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종(0.47%)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유성구(0.44%)가 지난주(0.49%)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가장 높았다. 서구는 0.02% 하락하며 0.37% 상승을 기록했다. 동구도 (0.17%→0.14%)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덕구는 소폭 하락하며 0.26%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중구는 지난주 대비 0.04% 상승하며 0.11%를 기록했다.

세종은 이번주 0.47% 상승으로 지난주(0.51%)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8월에 이어 이달까지 6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급등한 매도호가에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6%) 및 서울(0.09%→0.09%)은 상승폭 동일했다. 지방(0.14%→0.14%)도 상승폭 유지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1→148개) 및 하락 지역(12→13개)은 증가, 보합 지역(23→15개)은 감소했다.

지난주 0.28% 올랐던 대전의 전세가격은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0.07%)이 줄었다.

구별로도 유성구와 대덕구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중구(0.09%→0.12%)와 동구(0.07%→0.11%)가 오픔폭이 소폭 상승했다. 서구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난 주 1.06% 올랐던 세종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주 0.87%으로 하락했다. 매물부족 등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6생활권 3000여 가구 대규모 입주가 다가옴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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