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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포스트 휴먼 시대의 선비정신

2020-09-11기사 편집 2020-09-11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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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취호당 최재문 시인
데이터베이스 이미지 플랫폼에서 키워드를 추출. 감정을 담은 단어를 분석해 시(詩) 구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을 작동시켰다. /찢어진 솔잎 사이 빠끔하게 빛이 는 것은/애틋한 영혼의 달빛 감옥/빛살에 묻어나는 바람, 이마를 스치고/눈빛에 걸어놓은 풍경들을 나른다/ AI가 시를 지었다. 미디어와 AI의 사고가 증강되면서 기계와 이성은 감성의 경계를 넘어 윤리와 정신문화의 실종을 불러왔다. 초고속 초연결 4차 산업혁명은 웨어러블(wearable) 홀로그램 통신, 의료용 로봇의 원격수술. 무인 AI 공장에서 생산 자동배송. 하늘길을 달리는 드론 택시. 차세대 5G 통신이 등장하고 있다. AI의 IQ가 인간지능을 앞서고. 현실을 주도했다. 인간의 가치 존중과 정신문화는 AI가 몰고 온 폐해에 혼돈이 거듭됐다. 사유에 접근하는 기계와 인간관계의 혼돈, 심각성을 인지한 석학들의 공론화 결론은, 창의력과 지식이 집약된 문화, 정신, 예술을 콘텐츠로 규정. 인간 존엄성 회복과 인류애를 화두로 잡았다.

정신문화의 맥을 선비정신으로 규정하고, 알고리즘 핵심 키워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칩과 플랫폼 회로설계에 코딩할 자료 수집에 필요한 선비정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기로 한 논문 요지는,"영국은 신사도, 일본은 화(和), 중국은 군자"가 이상적 인간상이었는데, 우리는 선비정신이었다. 영국과 일본이 숭상하는 그들 선조와 우리 선조는 근본이 다르다, 그들의 선조는 칼잡이고 우리 선조는 글쟁이였다. 선비는 유학을 유도로 승화하고, 관직에 나가는 것은 학문적 이상과 그 뜻과 신념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유학에서 진리의 접근방식은 이기와 심성을 성리학으로 수기 지학하고 생활 속에 학문적 의례로 이어졌다.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와 부모에 대한 자녀의 도리가 진리 터득의 방식이 수행되어 가정이 학문실행 장소가 됐다. 가정의 윤리를 국가사회윤리로 연결 지어 그 원리를 서(恕)라 했다. 소망에 비추어 타인에게 한결같이 베풀기를 실행토록 하는 것을 선비정신의 핵심가치로 법적 제도에 AI를 담도록 논리를 모았다. 우리의 정신문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과학과 함께해야 하는 것이 오늘의 슬픈 현실이다. 취호당 최재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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