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남문리에 위치한 `태안읍성`은 1417년(태종 17)에 축조된 성으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읍성 가운데 상당히 이른 시기에 해당되며, 해안방어를 위해 축조됐지만 조선시대 초기부터 행정의 중심을 담당해 온 읍성으로 그 역사성이 매우 크다.
태안읍성은 전체 둘레가 약 728미터이나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시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며 상당 부분 훼손돼, 현재는 동벽 약 70미터가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읍성과 관련한 관아 건물로 동헌인 `목애당(충남 유형문화재 제138호)`, 내삼문인 `근민당`, `경이정(충남 유형문화재 제123호)`이 있으며, 목애당 인근에는 조선시대 태안군수 및 방어사의 선정비 및 영세불망비 다수가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지정문화재 지정으로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태안읍성과 주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종합정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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