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허 시장과 함께 할 후반기 정무 부시장으로는 여러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인사에 관해선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는 허 시장은 시의회, 정당, 언론 등과 긴밀히 소통·협력하면서 지역 사정과 시정 현안에 밝은 인사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시장 스스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실에서 일하며 쌓은 인맥과 경험 등 자신감으로 지역인재 선발에 방점을 찍었다는 전언도 흘러 나오고 있다. 대전고와 충남대(행정학과)를 졸업한 충남 홍성 출신의 서철모 전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을 행정부시장에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이웃한 충남도에서는 2018년 이미 문화체육부지사가 도입됐다. 양승조 지사는 그 해 취임 후 "품격 있는 충남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전문역량이 있고 도민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최고 중의 최고를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무부지사를 문화예술부지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충남도는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라는 양 지사의 정책적 의지를 반영해 3선 서천군수를 지낸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초대 문화체육부지사로 영입한 바 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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