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산시의 신생아 합산출산율 감소로 출산장려금 신청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아산시 출산장려금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둘째 출산자녀 1인당 50만 원, 셋째 출산자녀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넷째 이상 출산자녀부터는 1인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신청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신청자는 지난 2017년 1520명(9억 5600만 원), 2018년 1389명(8억 7900만 원), 2019년 1252명(8억 1000만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 8월 기준 678명(4억 4000만 원)으로 시는 올 연말까지 신청자수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신청자가 감소하는 것은 합계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의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최근 3년간 아산시의 합계출산율을 보면 2017년 1.397명, 2018년 1.268명, 2019년 1.154명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때문에 시민들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 저출산 대응을 위한 출산·양육시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아산시가 지난달 저출산 원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저출산 개선을 위해 시행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보육비·양육비 등 경제적 지원이 가장 많았다.

시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결혼과 출산 등을 기피하다 보니 출산장려금 신청과 합계출산율 등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