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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 다문화가족! 우리 국민이다.

2020-09-09기사 편집 2020-09-09 07: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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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요즘 TV에선 다양한 외국인의 한국살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에 유학와서 한국 여성과 결혼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 유학 왔다가 10년 이상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프로 축구 선수, 가수로 활동하는 외국인, 미국 군인 가족이 한국을 알아가는 모습 등 한국 생활 2개월부터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외국인까지, 외국인들의 눈에 보이는 한국의 아름다움, 역사, 경제발전 등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강점과 매력을 그들의 눈을 통해 하나씩 찾아갈 수 있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독일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밥상머리 교육, 미국 부모의 공공시설에서의 타인에 대한 배려, 자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자녀교육 방법은 우리 부모들이 배워야 할 모습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2만4656명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 5184만9861명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8년 2만3600건으로 전체 혼인건수 252만4656건의 9.3%에 해당 되고, 다문화 학생은 2019년 138만7225명으로 전체 약 546만명 학생의 2.5%로 우리나라 전체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이렇듯 국내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지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다문화 1만7550가구 중 85.7%는 결혼이민자이고, 기타 귀화자는 14.3%였다. 결혼이민자, 귀화자들은 5세 이하 자녀 양육에서 자녀가 아플 때(26.9%), 한글을 가르쳐야 할 때(26.3%), 배우자나 다른 가족과의 의견 차이가 날 때(12.8%), 한국의 유치원, 학교에 대해 잘 모를 때(9.1%)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세~24세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자녀의 학업, 진학, 진로 등에 대한 정보 부족(47.1%)이 가장 많고, 교육비와 용돈 등의 비용부담(40.9%), 게임·스마트폰·인터넷 사용 등에 대한 자녀와의 갈등(25.1%), 학부모회 등 학부모 활동 참여(14.9%), 자녀와의 대화 부족(16.3%)의 순으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에서 30~40% 가량이 자녀교육, 일자리, 여가나 취미생활, 몸이 아플 때 한국에 가족을 제외하면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고, 모임·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자의 61.4%는 참여에 어려움이 있고 체류기간이 장기화되어 한국어 능력은 향상됐지만 사회적 관계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었다. 30.9%는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이 있고, 직장에서도 76.9%나 차별 경험이 있고, 대처방법으로 78.1%는 참고 살아가고 있었다.

얼마 전 과거 리틀싸이로 활동했던 황민호 군이 공연을 마친 후 "리틀싸이로 활동할 때 악플을 많이 받았다. 저한테 악플을 다는 건 괜찮은데 엄마한테 '베트남으로 가라'는 악플이 있었는데 엄마에게 심한 말을 해서 마음이 아팠고 엄마에게 미안했다"고 말해 같이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있다. 피부색이나 출생국의 경제력에 관계 없이 모국을 떠나와 서로 다른 세계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는 외국인·결혼이민자·귀화자 등의 다양한 다문화가족을 우리 국민으로 환대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인권을 보호해주고, 우리 국민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의 수용과 통합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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