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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2020-09-07기사 편집 2020-09-07 13:59:01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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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대전일보 공동캠페인] 지역기반 방과후 돌봄 ⑬전대마을학교

첨부사진1전대초 학생들이 전대마을학교가 운영하는 향기공예 수업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전대마을학교는 자신의 재능을 아이와 전대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쓸 수 없을지에 대한 학부모의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작은 학교인 전대초에는 학부모들의 그림 동화책 공부 모임이 있었고, 이 모임에 참석한 엄마들은 그림 동화책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찾아갔다. 이러한 장점을 아이를 위해 쓰기로 고민하다 지난해 당진 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응모해 전대마을학교가 탄생했다. 엄마들이 재능과 열정을 갖춘 반면 아이들과 수업을 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극복했다.

마을학교는 상반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에서 향기공예, 퍼니영어, 도예와 카페메뉴, 꼬마정원사, 건강 스포츠, 아동인권 등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존 방과후 50분 수업을 2시간으로 진행해 보다 여유롭게 운영하며 기존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만들어갔다.

시골학교의 특성상 방과후 버스를 타야 하는 전대초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셔틀버스 타는 2시간 동안 놀이터나 후미진 계단, 공간에서 핸드폰을 한다. 이에 마을학교 교사들은 본인의 수업이 없는 날에 하루 2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와글와글 교사를 자처했다. 와글와글 교사는 아이들 안전 지킴이로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때론 함께 놀아주기도 했다.

전대마을학교는 지난해 10월 학교와 마을주민들이 함께하는 '1.3세대 마을운동회 모두가족 캠프'를 개최했다. 길잡이 교사들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방과후 돌봄 시간에 아이들이 만든 도예작품을 전시했다. 전대리, 초대리 마을주민 체험부스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대 카페에서는 음료제공, 부모님들을 위해 꽃꽂이,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핸드메이드 숙이 핀, 차량용 방향제를 만드는 향기공예를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학부모 재능기부로 손뜨개 털모자 만들기, 천연로션 만들기 등 주중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토요일에는 지역 자원 활용으로 유자쌍화차 만들기와 목공예 체험 등을 진행했고, 주중돌봄과 토요돌봄 후 지역의 반찬가게에 의뢰해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학교 측과 협의해 주중 하루는 방과 후 수업 대신 동아리 활동을 하는 '자치 동아리데이(Day)'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아리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축구동아리, 향기동아리, 원예동아리를 개설했고, 이에 대해 2시간 30분씩 수업할 계획이다. 자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주체로써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길잡이 교사인 엄마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지역기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애착심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전대마을학교는 돌봄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상시운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이들이 크고 엄마들이 성장하는 큰집, 함께 마을을 이루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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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전대초 학생들이 여름방학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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