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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생각] 재무적위험에도 백신이 필요하다

2020-09-07기사 편집 2020-09-07 0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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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유기탁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20세기 들어서서도 3억 명 이상을 사망하게한 두창 바이러스(Variola virus), 호환마마라 불리우는 천연두는 1979년 WHO에서 공식적으로 박멸선언을 했다. 1796년 영국의 시골의사 에드워드제너란 사람이 암소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우두바이러스에 걸렸던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에 착안해 우두바이러스를 사람에게 노출하게 해 그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항체를 우리 몸에서 만들게 함으로써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생기게 했고, 제너는 접종에 사용된 물질을 암소의 라틴어인 Vacca에서 따와 Vaccine(백신)이라고 불렀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의 격상으로 불편함과 불안감이 피부에 와 닿고 있지만 치료제, 백신 후보 물질 효능 확인을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백신개발에 많은 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빨리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러한 질병에 대한 위험 외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경제적, 재무적 위험도 맞닥뜨리게 된다. 그 위험에는 크게 경제적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일찍 사망할 위험(조기사망), 경제적 준비 없이 오래 살 위험(장기생존), 배상책임의 위험, 의료비 위험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적 준비 없이 노후를 맞는 위험이 가장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15년 후에는 1954년부터 1974년까지의 베이비부머세대들이 대부분 은퇴를 맞이하고 이들 1400만 명이 새로이 65세 이상인구에 편입이 된다. 즉 15년 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900만 명, 인구의 40%가량을 확정적으로 차지하게 된다. 정부발표로 국민연금은 2040년에 적립금이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2056년에 고갈되게 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230조 원의 예산이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은 0.92명이다. 또한, 우리의 기대수명은 1년에 3개월씩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국민연금의 고갈, 평균수명의 증가 등 가까운 장래에 확정적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인생의 경제적, 재무적 위험에도 백신이 필요하다. 국민연금 외에 연금을 준비하고 의료비에 대한 대비를 해놓는 것이야 말로 다가올 위험에 대한 백신을 맞는 것이다. 유기탁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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