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라이만 더버스(Theresa Reimann-Dubbers), 전망이 있는 방, 2020.
테레사 라이만 더버스(Theresa Reimann-Dubbers), 전망이 있는 방, 2020.
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과학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할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 TJB대전방송, KAIST는 공동 주최로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의 온라인 개막식을 오는 8일 개최한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 4시 대전시립미술관 유튜브(YouTube)로 중계되며, 국내외 참여작가의 영상 소개와 온라인 전시 투어 등을 진행한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새로운 융합과 초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6개국 16개 작가 팀의 작품을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비전관에서 전시하며 예술가들은 인공지능을 과학기술에서 예술로 확장해 인간의 사고와 감정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인공지능을 예술로 활용하는 과학자, 공학자, 예술가 팀은 현재 새로운 21세기형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감각을 강화하고 고전, 정치, 사회, 환경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예술로 치환하면서 창작의 알고리즘을 공유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작가들이 제기하는 인공지능의 윤리성과 데이터의 편향성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성찰한다.

1전시관 : `인공과 인지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인지능력에 집중한 작업을 통한 인간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의 면면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2전시관 : `인공지능이 태도가 될 때`는 인공지능이 지니는 태도와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태도 등 급진적 기술 발달에 대한 사회·윤리적 관점과 이해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동시에 인공지능 개발연구에서 `인공지능` 스스로가 아닌, `연구자`의 역할이 얼마나 절대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모색한다. 3전시관 : `데칼코마니의 오류`는 인간을 모델로 탄생한 인공지능에 담긴 수많은 오류와 허점, 아이러니 등을 표현한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주체인 인간의 문화와 관습이 녹아 있어 편향성을 드러난다. 4전시관 : `새 시대의 도구`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모색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불과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새로운 논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학습패턴을 하나의 도구로써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술가들의 시작점을 고찰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비엔날레는 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전시 소개뿐만 아니라 전시 가이드북 전자책(e-book) 무료 공유, 디지털 트윈 전시, AI 도슨트 앱 등 새로운 디지털 전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코로나19의 팬데믹의 영향으로 문화예술계가 디지털 세계로 전환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개막에 앞서 오는 7일 오전 11시 대전시립미술관 페이스북(Facebook) 채널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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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룬드(Jonas Lund), 중요한 타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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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욜라(Quayola), 리메인즈  발레 드 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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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블라스(Zach Blas), 얼굴무기화 세트, 20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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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엔날레2020_가이드북 e-book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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