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대전일보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⑥대전성모여고

대학입시준비는 교육비에서 높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성모여고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 면접 지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학입시준비는 교육비에서 높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성모여고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 면접 지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는 사교육절감형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사교육 수요가 높은 국어·수학·영어 교과의 심화특강·기초반 프로그램과 대입면접준비반,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등도 지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사태로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학습 경험에 제약이 있거나 결손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온라인 기초, 심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사교육 절감형 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래 간 학습으로 이해력 `신장`=`또래 간 학습 튜터링 프로그램`은 자발적인 협력학습을 통해 학력을 신장시키면서 도움과 배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학습 튜터링은 1·2학년을 대상으로 튜터링 참가 희망자(멘토와 멘티)를 모집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교과 중 자유롭게 교과를 선택해 진행됐다. 교과 학습 이외에도 독서 활동, 토론 활동 등 주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였다. 멘토 학생은 멘티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의논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래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멘티의 이해도를 높고, 멘토 또한 친구가 어려워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긍정적 유대 관계를 통한 지속적인 학습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요 특색으로 꼽을 수 있다.

◇면접지도 프로그램, 심화수업으로 대입 준비 `착착`=사교육비에서 높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입 면접 대비를 위해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입 면접 지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대입 면접 지도 프로그램에서는 3학년 학생들에게 실제와 비슷한 면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행동, 표정, 말투 등 면접의 기본자세를 지도한다. 또한, 전공과 관련된 내용의 기출 문제 제시하고 실제 면접 후 후기를 수집한 후, 추후 지도에 적용하고 있다. 연습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실전에서도 긴장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대학 입시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국어 심화수업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 심화 수업도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2학년 국어 수업은 1학년 때부터 지도해오던 학생들 중 국어 수업에 흥미가 있고 지문 해석과 작품을 읽는 눈의 확장, 국어적 지식의 실제적인 문제 활용 등에 의지를 가진 학생들을 수업 교사가 직접 섭외해 지도하고 있다. 교사들은 꾸준히 계획된 수업일정을 통해 자칫 온라인으로 인해 흐트러질 수 있는 라포(rapport) 형성에도 큰 도움을 중고 있다.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문화 수업은 내신, 수능을 대비한 기출 문제 풀이 위주 수업이다. 교사는 자택에서 등 뒤로 태블릿 PC 수업 자료를 TV에 미러링해 학생들이 교사의 필기·수업 자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활발하게 채팅으로 문제의 정답이나 주요 개념의 의미, 틀린 보기를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이야기해볼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를 피드백 받아 수업 진행의 중심적인 축으로 활용하고, 수업 영상을 편집해 라이브 수업 이후에 온라인 수업 플랫폼에 업로드해 언제든지 다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방과후학교 온라인으로 만나요=기존 오프라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교사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온라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다양한 플랫폼과 수업 방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살려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통한 라이브 수업, 수업 교재에 교사의 설명과 필기 모션을 눈으로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제작 동영상 수업, 라이브 수업과 동영상 시청 수업을 엮은 `블렌디드`수업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수강 신청을 하는 등 정해진 수업 차시가 종료될 때까지 학생-교사 간 활발한 피드백을 주고 받기도 했다.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통한 사교육 절감형 프로그램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기초반 프로그램``이다. 대학 진학에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영어, 수학 교과 교사들이 학기별, 혹은 1년 별로 기초반 전담 교사를 정한 후, 기초 학력 테스트나 교육청 주관 학력 평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 그리고 해당 기준은 넘었지만 정규 수업 과정의 학습 수준과 진도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제작 동영상을 활용한 기초반 수업을 운영 중이다. 기초반은 학생들이 학습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관건인데, 학생들의 진도율 표시는 물론 현재 진행중인 학습 부분 중 어려운 부분을 밀착 지도하면서 참여 학생들로 하여금 학업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모여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할 때 진정한 의미의 사교육비 절감이 일어날 수 있다. 교육 동아리 학생 주관으로 사교육 절감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들 스스로가 공교육 활성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고민해보고, 사교육 시장의 과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해 학교생활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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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여고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간 학습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력신장을 돕고 있다. 성모여고 학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성모여고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간 학습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력신장을 돕고 있다. 성모여고 학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성모여고 교육 동아리 학생들이 사교육 절감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성모여고 교육 동아리 학생들이 사교육 절감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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