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간담회 장면  사진=부여군제공
긴급 간담회 장면 사진=부여군제공
[부여]부여군은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부여군기독교연합회 회원들을 비롯 및 군의원 등 30명이 참석,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 8.15 서울 대규모 집회 이후 우리 군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도의 행정명령 기간 중 종교시설 점검결과를 보면 대부분 집합제한 명령에 동참해주고 있다"며, "이는 우리 종교계에서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대응해주고 계시기 때문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간담회에 앞서 부여군에 위로금을 전달한 한성호 부여군기독교연합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교회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왔을 뿐 아니라 최대한 정부방침에 협조하고 있으나, 충청남도가 6일까지 도내 모든 교회의 현장 예배를 금지하며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예배 금지로 인한 영세한 교회들의 인건비, 관리비 조달의 어려움 등 자세한 상황을 도에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행정명령서 전달 과정에서 각 교회들에 제대로 공지가 안 되었으며, 점검 나온 일부 공무원들의 강압적 태도와 교인들 중 고령층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온라인 예배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점을 토로하며 개선책을 건의했다.

이에 박정현 군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언급하셨던 부여군 기독교계 지도자님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도에 전달하겠으며, 앞으로도 경청과 소통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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