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독서의 달 맞아 SNS로 추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SNS를 통해 추천도서 4권을 소개했다.

우선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6명의 공저인 `코로나 사피엔스`와 재미 저널리스트인 안희경 씨가 제러미 리프킨 등 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엮은 `오늘부터의 세계`를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두 책은 비슷한 성격의 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대한민국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읽기를 좋아하는 국민들에겐 김준혁 저자가 펴낸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며 "저는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소개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지은 `홍범도 평전`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평전"이라며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 중"이라고 배경설명했다. 이어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9월은 독서의 달이다. 해마다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은 책을 소개하곤 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하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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