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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칼럼]오십견은 나이탓인가?

2020-09-01기사 편집 2020-09-01 1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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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오명진 필한방병원 원장

50세가 되면 가장 걱정하는 질병 중에 하나가 '오십견'입니다. 질병명에도 나이가 붙어 있을 정도로 50세에 다발하는 질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 오십견은 나이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그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COVID-19)로 인하여 재택근무도 많아지고 전과는 많이 다른 생활 패턴으로 잘못된 자세로 오래 경직된 상태로 전자기기의 사용 빈도수가 증가되면서 어깨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유관증상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어깨가 아픈데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오십견 아닌가해서 한방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오십견으로 진단 받는 경우는 전체인구의 2%정도 입니다.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동결견(frozen shoulder)라는 다른 이름으로 명명되어 지는데 임상적으로 볼 때 운동제한을 동반한 어깨 통증과 야간통증이 있을 때 의심하게 되는 질병으로 운동범위 검사와 어깨 MRI를 통해서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외상이나 지속적인 고정 후에 발병하지만 회전근개의 질환이나 석회성 건염 같은 질환, 또는 중풍, 심근경색, 당뇨 등에 의해 속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은 외전, 외회전, 신전시킬 때 악화되며 삼각근 부착부와 위팔의 바깥쪽으로 통증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질병의 양상이 4단계의 경과를 밟게 되는데 1단계는 염증기(0-3개월)로 움직일 때 통증과 약간의 경직이 있으며, 2단계는 동결진행기(3-9개월)로 통증과 경직이 더 심해지며, 3단계는 동결기(9-15개월)로 통증은 감소하지만 경직이 뚜렷하게 심해지며 마지막 단계는 해동기(1-24개월)로 점차적으로 경직이 풀리고 통증이 완화되는 시기입니다.

치료의 원칙은 보존적 요법이 되는데 통증이 있으니 고정하고 보호하는 것이 아닌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으로 도수치료와 추나치료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고,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관절자체가 윤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의학적으로 약침이나 침치료, 변증을 통한 한약치료와 양방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병용하여 4단계까지 이르지 않게 하거나 그 증상의 정도 자체를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법으로는 수동적관절운동이 있는데 무리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시행하여야 하며, 뻐근한 정도의 통증이 있는 상태로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수동적 관절 운동은 온열자극을 주고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추 운동, 손가락으로 벽 걸어 오르기, 막대를 이용한 운동, 도르래 운동 등을 하는데 한 번 운동시 10회 가량반복하여 조금씩 운동 범위를 넓혀가며 하루에 6회정도로 자주시행하여 굳어진 관절막을 서서히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사회가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VDT증후군 같은 새로운 질환도 생겨나고 그중에 오십견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이 되었기 때문에 평소에 무리가 되지 않는 어깨 사용과 바른 자세 유지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이 생겼을 때에는 나이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노력과 지속적인 운동과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오명진 필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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