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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2020-09-02기사 편집 2020-09-02 0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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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혜정 한밭도서관장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차 감소 양상을 보이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에서 촉발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생활 방역을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개방했던 공공도서관은 또 다시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다. 발열 체크,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대면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했던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일제히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도서관에 모여서 서로 안부를 묻고 책 이야기 나누던 소소한 일상은 우리에게 또 다시 간절한 소망이 됐다. 이 시기를 견뎌내야 하는 시민들의 사회적 피로도는 날로 더해지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놓아버렸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족과의 여행마저 우리에게는 사치가 됐다.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독서는 여행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고 말한다.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해 서로 간의 접촉이 조심스러운 이때, 책 속 독서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도서관에서는 9월을 독서의 달이라고 부른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독서의 달 공식 슬로건은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이다. 책 속 여행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나만의 독서여행을 위해 한밭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 읽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사람과 사람, 책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끈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 시기, 책과의 만남을 통해 대가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기쁨을 누려 봐도 좋을 것이다. 책이 인생을 바꾼다고 흔히 말한다. 독서를 통해 이뤄지는 사색과 성찰 그리고 실천을 통한 자기변화의 힘 때문일 것이다. 하루 중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책 한 권 앞에 두고 한 장 두 장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실천한다면 책 속 독서여행을 통해 한층 성장해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이 이뤄지는 가을을 기대하면서. 김혜정 한밭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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