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는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융합·수학 등 분야 31개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 복소기하학 연구단은 국내 수학 분야 발전과 인재 양성에 역할을 하는 한편, 수학 공동체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단장에는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황 신임 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수리과학연구소(MSRI)에서 연구했고 노트르담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를 역임하며 복소기하학(실수보다 더 큰 집합인 복소수로 표현되는 공간을 연구하는 분야) 등 연구에 매진해 왔다. 한국과학상(2001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2006년), 호암상(2009년) 등을 수상했고 2010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황 단장은 "지난 21년간 몸담았던 고등과학원과는 색다른 분위기인 IBS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연구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부터 관심 있던 몇 가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해 긴 역사를 가진 복소기하학 분야에서 우리 연구단만의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연구로 세상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장진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