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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신춘문예 출신 청림 김숙자 작가 '성작을 닮아가는 거룩한 시간' 발간

2020-08-31기사 편집 2020-08-31 16:52:16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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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유럽 순례여정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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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아주 특별하고 감미로웠던 순례여정을 통해 거룩한 영성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청림 김숙자(72·여) 작가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성지 순례기인 '성작을 닮아가는 거룩한 시간'을 펴냈다.

김 작가는 사십여 년 동안 교육계에서 인성교육, 문학교육, 예술교육의 공적을 뚜렷이 남기고, 열정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교육으로 충남 교육에 한 획을 그은 교육자다.

그는 은퇴 후 대전문단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후 '침묵의 그 길에서 나를 찾다'를 발간한 그는 올해 2월 '예수회'를 창설한 '로욜라의 성인 이냐시오(Sanctus Ignatius de Loyola)'의 발자취와 숨결을 찾아 2주간에 걸친 대장정의 길을 떠났다. 순례여정을 떠나기 전 뜻밖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강타해 그는 선뜻 떠나기가 내심 염려와 걱정이 앞섰지만, 1년간 철저하게 준비해온 과정에 확신을 갖고 부푼 가슴을 안고 순례길에 올랐다.

그는 "퇴직 후에 영성대학에 다니면서 '료욜라의 성 이냐시오'에 관해 공부하는 기회가 있었다. 예수회를 조직하기 위해 힘든 상황을 다 헤쳐 나가는 성인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경외와 큰 감동을 느꼈고, 마음속으로 그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었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수선하고 불안할 때였지만, 이번 특별한 여정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1년간 기도로 준비하며 철저한 계획 아래 정해진 기일에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성인 이냐시오의 영신 수련의 탯자리 '만레사', 그가 나고 자란 '로얄라성', 면학의 불을 살랐던 대학가 '살라망카', 예수회 설립을 인가 받기 위해 그가 순례했던 7개의 대성당 등 그의 모든 행적과 관련된 성소의 현장에 가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책 속에 오롯이 담았다. 특히, 기행문체로 쓴 75편의 글과 각 장마다 실려 있는 시는 순례자의 오감과 시각적 상상력이 투영돼 있고 그리스도적 역사와 문화를 다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성인 이냐시오가 마지막까지 생활하면서 영신수련과 예수회 회헌 등을 완료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던 아주 작고 초라한 로마의 한 칸 작은 경당인 이냐시오방에서 마지막 눈물의 미사로 성인의 영혼을 위로하며 올렸던 미사 시간이 더없이 순례여정에 특별함으로 기억 속에 남는다"며 "이번 순례여정은 저에게 '거룩한 성작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영성의 시간'이었고, 독자들이 종교를 떠나 거룩한 성인의 발자취를 함께 더듬어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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