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동명품포도 켐벨얼리 미국수출 선적식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2020년 영동명품포도 켐벨얼리 미국수출 선적식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과일의 고장 영동군 명품포도가 코로나 19를 뚫고 태평양을 건너 올해 첫 미국수출에 올랐다.

31일 군에 따르면, 황간 포도수출작목회는 지난 28일 영동포도 10t을 황간 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미국으로 올해 처음선적하며 수출목표 100t 달성 의지를 다졌다.

영동대표포도 품종인 켐벨얼리로 올해로 14년째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꾸준히 수출에 오르고 있는 것은 그만큼 품질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영동군, 농협 관계자, 황간 수출작목회 임원 등이 참석해 수출확대를 기원했다.

특히 영동포도는 소백산맥 추풍령자락에 위치해 큰 일교차와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어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미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에 맞아 현지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년 꾸준히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 19와 장마에 따른 포도생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황간 포도수출작목회 40여 명 농가열정과 정성, 여기에 물류비, 자재비 등 황간 농협과 영동군의 지원에 힘입어 이루어지게 됐다.

또 유래 없는 긴 장마와 기후변화로 인해 포도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품질의 일등급 포도가 생산됐다. 이에 지속수출이 예정됨에 따라 영동포도의 위상제고는 물론 국내시장에서의 이미지 상승과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조성기 군 농산물유통담당 팀장은 "코로나 19 어려움 속에서도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지역농가들에 감사 드린다"며 "영동포도 해외 경쟁력 확보와 포도수출농가 육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포도를 비롯한 복숭아, 사과, 배 등 농산물수출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지원, 수출 농식 품 수출자재 및 포장재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행정적인 뒷받침을 지속하며 영동포도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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