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표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대전점 과장
홍덕표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대전점 과장
국내에서 상당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오던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300명대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다시 격상된 상황이며 3단계 거리두기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이행된다면 기존 조치들에 비해 내수 부문의 위축을 가져올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아 경제에 대한 우려 수위도 높아질 것이다. OECD의 한국 경제보고서에서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비교적 준수한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2차 유행이 발생할 경우 -2.0%로 역성장 폭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국은행도 지난 5월 -0.2%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상승하는 비관적 시나리오 하에서는 -1.8%로 하향조정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해당 전망들이 국내 상황 보다는 글로벌 전역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인 만큼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추가 확산 및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심화는 성장경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다시 후퇴시킬 수 있는 소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또한 전세계 코로나로 인한 증시 하락 후 최근까지 진행된 증시의 빠른 회복은 신속한 유동성의 공급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속도로 진행된 경제 지표 회복에 의한 것으로 볼 수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고점 영역에 도달하고 감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기존에 비해 회복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모멘텀 둔화가 인식될 여지가 발생하고있다. 연준 또한 6월 FOMC 이후 유동성 공급 속도를 감속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으며 7월 FOMC에서도 추가적인 통화정책 도입이 없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크로 모멘텀의 둔화, 유동성 공급 속도 감속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시점에서 주식 투자에 대한 신중함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홍덕표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대전점 과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