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화상중계 방식의 졸업식을 진행한다.

KAIST는 28일 오후 2시부터 2020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에서 잠정 연기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날 박사 721명, 석사 1399명, 학사 726명 등 총 2846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3750명을 포함해 석사 3만 4182명, 학사 1만 8744명 등 총 6만 6676명의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KAIST는 졸업생 대표와 주요 보직 교수, 진행 요원 등 100여명 규모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사항을 준수하는 한편, 학위수여식 행사장을 대전 본원 대강당·창의학습관 터만홀·학술문화관 정근모 콘퍼런스홀 등 3곳으로 분산해 운영한다. 전체 현장은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 졸업은 이건용(24·생명화학공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노희광(25·화학과) 씨, 총장상은 홍재민(22·전산학부)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이사장상은 김동현(23·기계공학과) 씨와 마동현(23·생명과학과) 씨가 각각 수상한다. 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명예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신성철 총장은 식사를 통해 "새로운 직장에서, 혹은 진학한 대학원에서 도전과 창의와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고 발현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야말로 KAIST 졸업생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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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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