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0일 충청남도청에서 충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억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0일 충청남도청에서 충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억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를 향해 한국중부발전이 구호의 손길을 건넸다.

26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어진 장마로 인해 도내에서는 사망자 3명, 이재민 668세대·1156명이 발생했다. 또 도로와 하천 제방이 724건 유실·붕괴됐으며 농경지와 농작물이 3563㏊ 침수·매몰됐다. 이밖에 산사태 303건, 주택·상가 침수 1740건 등 총 1만 3151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가 조사한 결과 피해 총 금액은 890억 원으로, 공공시설 831억 원·사유시설 5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지역 중 천안(237억 원)과 아산(208억 원), 예산(191억 원)과 금산(161억 원)이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충남 지역에 생필품과 구호물품 지원 등을 위해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수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금을 기탁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충남도는 중부발전의 기탁금을 가지고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와 함께 이재민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호우 피해가 심각한 천안과 아산 등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농산물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등 피해지역 주민 650세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왔다. 그 중 중부발전의 1억 5000만 원은 쾌척은 단일 기관 기탁 금액 중 큰 규모"라며 "성금이 수해를 입은 주민에게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4일 기준 장비 5143대와 자원봉사자·공무원 등 4만 8176명의 인력을 투입, 공공시설 1861개소·사유시설 1만 81개소를 복구해 90.8%의 응급복구율을 기록 하고 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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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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