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의 국내 최장 연속 비행 시간은 한국항공대에서 지난 6월에 기록한 32시간이었다.
항우연은 그동안 대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 비행이 가능하도록 고성능 배터리 팩·초경량 고강성 구조물 기술을 개발해 왔다. 더불어 50㎞ 거리까지 실시간 HD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도록 통신 성능도 향상시켰다.
항우연은 EAV-3의 성능을 더 개선해 고도 12㎞ 이상의 성층권에서 몇달간 장기 체공하며 지상 관측·대기자료 획득·실시간 영상 전송·통신 중계·기상 관측 등 임무 수행을 위한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비행 시험 결과를 국내 산업체와 공유해 고고도용 고성능 배터리 국산화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고도 12㎞ 이상 성층권에서 수개월씩 장기 체공하면서 실시간으로 인공위성을 보완하고 있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해 선진국에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5년 1조 8000억 원 규모로 전망된다.
한편, 태양광 무인기 세계 최장 비행 기록은 2018년 에어버스 `제퍼`의 26일이다. 장진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