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대전일보 교육기부 공동캠페인] 물과 함께하는 K-water 과학교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김연권 연구원이 `물과 함께하는 K-water 과학교실`에 참가한 초중등교원들에게 물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24일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김연권 연구원이 `물과 함께하는 K-water 과학교실`에 참가한 초중등교원들에게 물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물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을까요?"

지난 24일 오전 10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인재개발원. 강사로 나선 김연권 연구원이 이같이 질문하자 참석자들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대신했다. 김 연구원은 이내 손짓을 통해 물의 구조와 특성에 대해 설명했고, 그제서야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물의 중요성, 물질의 이동 등 자칫 생소한 내용일 수 있지만, 김 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빗대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자 참석자들은 각기 떨어져서 강의를 경청하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강의는 대전시교육청의 `대전교육서포터즈단`지원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물과 함께하는 K-water 과학교실`. 참석자들은 강원, 경북, 전남 등에서 온 초·중등 교원들로, 여름방학을 맞이해 교원직무연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을 찾았다. 교장, 교감 등 수십년을 교단에서 보냈지만, 이날 만큼은 교사에서 학생으로 돌아가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첫 수업을 시작으로 26일까지 2박 3일 간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며 이론과 실습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번 연수는 물과 에너지, 수돗물 생산과정 등 이론수업은 물론, 수차발전기 만들기, 간이 수질검사 등 실험수업과 수처리플랜트 등 현장학습으로 구성됐다.

이승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 차장은 "우리 공사에서는 매년 방학을 맞이해 교원, 학생들에게 물 관련 지식을 전달하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직무연수로 과학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단순한 강의에 머물지 않고 직접 실험에 참여하고 현장을 견학하며 다각적으로 교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과 함께하는 K-water 과학교실`은 교원을 대상으로 물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선사하는 교육기부프로그램이다. 통상 하계·동계기간 중 진행되며, 교원들은 3일의 교육기간 동안 물과 관련한 다양한 수업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와의 연계를 통해 초·중등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물드림캠프`를 운영 중으로 공교육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물드림캠프는 교육부 `꿈길`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과학교실에 참석한 교원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의 성질, 원리는 물론, 소중함까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분야 전문지식과 경험, 시설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사회적 기여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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