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출범 50주년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혁신 거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에서는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아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은 해묵은 공간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혁신 연구산업 도시로 대덕특구를 재창조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진국의 주요 연구개발 거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 혁신으로의 탈바꿈을 도모한다. 또, 대덕특구를 세계적인 융복합 혁신지구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연구소·기업·시민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대덕특구는 현재 특구 구성원 간 교류·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구 내 산업생태계가 공간적으로 분리돼 있어 교류에 제한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연구단지 내부에 기업 입주 공간이 부족하고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 역시 크게 부족하다는 진단 결과도 있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대덕특구에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은 현재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세부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매달 1회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최종 발표될 세부계획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본구상을 보면 융합연구·혁신창업 환경 조성,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 확충, 연구혁신 플랫폼 구축, 미개발지의 효율적 활용 등 4개 전략이 담겨 있다. 전략별 주요 사업은 △공동 연구개발 캠퍼스 구축, 스마트캠퍼스 조성 △저활용 부지의 토지 이용 고도화, 이전부지 효율적 활용 △연구개발 플랫폼 기능 강화, 특화거리 조성, 스마트기술의 테스트베드화, 스마트 시티 조성 △연구 산업·주거용지 지속 공급, 교통체계 인프라 확충 등이 있다.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은 오는 2023년을 시작으로 2030년 이후까지 추진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모두 1조 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 수립을 주관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 관계자는 "다양한 구성원의 뜻을 모아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미래 50년을 대비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재창조하겠다"고 소개했다.

대덕특구가 재창조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다시 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재필·장진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진웅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