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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칼럼] 중풍후유증과 첩약보험

2020-08-25기사 편집 2020-08-25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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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정신적 마비 지속 재활 필요

첨부사진1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중풍이란 사전에 보면 뇌혈관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서 구안와사, 반신불수, 언어장애 따위의 후유증을 남기는 병이라고 되어 있다. 현대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크게 나눈다. 중풍에서 중은 한문으로 가운데 중이 아니라 맞을 중 즉 적중한다는 의미이다.

실제 어렸을 때 어른들이 감나무집 할아버지가 풍을 맞아 몇 년째 고생하신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풍을 맞았다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쓰였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사람이 바람에 맞은 것처럼 균형을 잃고 흔들리는 현상을 말로 표현한 것 같다. 바람은 약한 바람부터 태풍까지 강도의 세기가 제각각이며 일정하지 않고 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것이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결론적으로 정확하게는 모른다고 책에 기술되어 있다.

중풍의 전조증상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어지럽고 속이 답답하기도 하며 눈이 안보이기도 한다. 또 냄새가 안나기도 하며 혀가 굳어지고 뇌 속의 압력이 변화 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빠른 시간에 의료기관으로 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골든타임이라고 표현하며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중풍은 3시간이며 빠를수록 좋다.

가능하다면 119 등이 효율적이다. 중풍환자가 발생하면 급한 마음에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기 쉬운데 결과적으로는 119가 빠르다. 그 이유는 도로에서 신호등을 양보 받으며 응급처치를 차안에서 할 수 있고 무전으로 응급실과의 교신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응급실은 도착순서가 아니라 병의 위중상태 순으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응급실 도착즉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현대에는 영상진단이 워낙 발전해 CT, MRI 등이 정확한 진단을 도와준다.

뇌혈관의 경색이나 출혈은 크기뿐만 아니라 부위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기관은 약간의 손상만으로도 인체에는 치명적이다. 개인차는 있으나 급성기는 4주 즉 한달정도를 본다. 수술이나 여러 가지 시술이 4주 정도 안에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일단 급성기가 지나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재발방지이다. 무슨 병이던 재발방지가 중요하겠지만 중풍은 특히 재중풍 방지가 제일 목표이다.

소나기가 지나갔으면 수해복구를 해야 한다. 일상생활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풍후유증 재활은 종류가 다양하다. 손가락 몇 개가 불편한 환자부터 침대에서 못 일어나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환자까지 바람의 종류만큼 천차만별이다.

신체적 마비뿐만 아니라 정신적 마비도 재활이 필요하며 언어쪽도 재활이 필요한 환자도 있다. 몇 십년 동안 환자를 본 결과는 개인은 정신력이 결과에 엄청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영상진단이나 관절검사등에서 비슷한 후유증을 나타냈으나 본인의지에 따라서 회복속도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한 환자는 좌측편마비로 보행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었으나 1년 정도의 침과 뜸 그리고 한약치료로 지팡이가 필요 없이 걸을 정도가 되었다.

늦게 낳은 딸의 결혼식에 딸을 데리고 걸어가야 한다는 정신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비슷한 수준의 환자는 어림 없는 일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집에서 아령과 고무줄로 하루 10시간의 노력을 했다고 한다. 중풍 후유증 재활은 정상관절을 반대로 꺾는 정도의 고통이 수반된다. 속된 말로 딸은 가능하고 며느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힘든 과정이다. 침치료를 오해 하는 환자가 중간에 포기했다가 다시 오는 경우가 있었다. 침을 맞아봐야 효과가 없는 것 같아 포기했는데 안 맞으니 더 악화 되는 것 같아서 다시 맞으려 한다는 것이다. 중풍후유증은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꾸준한 운동과 치료가 최선이다.

올해 안에 첩약시법사업에 중풍후유증치료가 들어갔다. 환자를 계속 보아온 입장에서 보면 분명한 효과를 보이는 부분이다. 1년 10일 그것도 여러 제한을 두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서지만 시법사업이 끝나면 효과가 통계상에 나올 것이고 확대될 것이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중풍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후유증을 가진 환자도 계속 발생할 것이다. 한의학이 이런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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