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 결국 전면 연기

코로나19 여파에 세종시 각종 행사가 속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세종시 전경.
코로나19 여파에 세종시 각종 행사가 속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세종시 전경.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연기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내 최대 연극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을 전면 연기했다.

시와 대한민국 연극제 조직위원회는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처다.

향후 행사시기 및 범위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시 자체행사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지난 20일 대전 216번 확진자의(60대 여성·인터넷매체 기자) 청사 방문사실이 확인된 이후 이춘희 시장과 공무원, 언론인 등 1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가 되는 등 시 안팎이 발칵 뒤집힌 탓이다.

검사결과 이 시장을 비롯한 검사자들 중 추가 `양성`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브리핑룸과 기자실, 구내식당을 즉각 폐쇄조치했다.

이런 상황 속 이날 오후 4시 여민실에서 예정된 `디지털전환 시대의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정책아카데미도 취소됐다. 27일 계획된 `행정수도 완성 및 국가균형발전 충청권 민관정협의회 출범식`도 잠정 연기됐다.

이 행사에는 충청권 국회의원과,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뿐만 아니다. 민간단체 주도의 행사도 속속 연기되거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통일을 만드는 사람들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전교조 세종지부 사무실에서 열 예정이던 통일강좌를 연기했다. 세종YMCA와 세종환경운동연합 등이 주관해 다음달 5일 개최 예정이던 세종시 자원순환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집합행사는 취소하는 대신 비대면으로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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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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