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핵융합연)는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에 활용될 `1PF(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속도)급` 고성능 슈퍼컴퓨터인 `카이로스`를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고대 그리스어로 `결정적 순간`이란 뜻의 카이로스는 이론 성능이 1.56PF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특정 연구 분야를 전용으로 하는 가장 큰 규모의 슈퍼컴퓨터다.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기상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카이로스는 기존 시스템 대비 20여 배 이상의 컴퓨팅 능력이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다차원 동력학 모델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핵융합 플라즈마 개발에 필요한 가열·전류 구동 등 계산이 가능해져 핵융합 상용화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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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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