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8.15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기점으로 매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발적인 2차 대유행이 닥쳐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긴급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올 스톱`에 해당하는 3단계 거리두기에 고심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2-3월 대구·경북의 폭발적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동력은 국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이 핵심이었다"면서 "출퇴근,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다행히도 시민들은 지난 봄의 1차 확산 당시 자발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안정시킨 `코로나19 학습효과`로 인해 스스로 방역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올 봄 거리두기는 낯설고 힘들었지만 이번엔 당연히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라는 데 시민들은 동의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교회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을 외면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일탈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제점을 강해게 지적하며 사회적거리에 동참을 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셀프 방역은 어는 나라보다,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은 이제 1년도 채 안돼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정부의 통제만으로는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평범한 시민들의 셀프 통제 만이 그나마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극복의 모델로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앞서 1차 유행 때처럼 셀프 방역으로 이 위기 또한 잘 대처해 나갈 것으로 시민들은 자신하고 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언이 지금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극복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라고 되새겨 진다.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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