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미래차… 코로나 시대 선도 첨단학과 강세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학과들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4차 산업 첨단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미래 자동차 등 4차 산업 첨단 분야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대학들이 신기술 분야 학과 정원을 보다 늘릴 수 있게 되면서 비인기 학과 입학 정원은 축소되고, 첨단 분야의 입학 정원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학과 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이번 2021학년도 대입에서 신설되는 학과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를 통해 살펴본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는 AI(인공지능) 관련학과와 로봇, 핀테크, 가상 증강현실, 드론, 모빌리티 관련학과가 신설되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빅데이터, 통신, 에너지 관련 학과가 늘어난다. 신설되는 학과 중 일부는 바로 취업이 가능한 계약학과 형태로 만들어진다.

먼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학과가 돋보인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 지각, 추론,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하는 것으로, 관련 학과는 각 산업과 사회에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가톨릭대, 경기대(수원), 동덕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세종대, 중앙대, 한양대가 인공지능(AI)관련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빅데이터(Big Data) 관련학과도 신설된다. 해당 학과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해 국가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올해 고려대(서울), 상명대(서울), 서울여대, 성신여대, 인하대 등에서 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외 전통적인 기계 자동차 분야만을 다루던 자동차공학 관련학과와는 다르게, 미래 자동차학과가 새로이 생긴다. 미래 자동차학과는 전자, 전기, 정보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그린카, 스마트카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인하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 학과를 신설해 인하미래인재 전형으로 서류와 면접을 반영해 16명을 선발하고,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서류 100%만으로 12명을 선발한다.

정보보안 관련학과도 눈여겨봐야 할 신설학과다. 사이버 보안 위협들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까닭이다. 정보보안 관련학과에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의 최신 기술은 물론 웹, 네트워크, 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기술과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교육해 보안 관리자와 보안 컨설턴트, 보안 시스템·프로그램 개발자를 양성한다.

올해 고려대(서울)는 스마트 보안 학부를 신설해 학교 추천 전형으로 5명, 학업우수형 전형으로 10명, 계열 적합형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스마트 보안학부에서는 스마트 융합기술의 기획·설계부터 보안 내재화 요구에 맞춰 보안·정보기술, 융합 지식을 기반으로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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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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