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400명 육박
매서운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코로나19 [그래픽=대전일보DB]
코로나19 [그래픽=대전일보DB]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충청권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충청권에서만 6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23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이 기간(21-23일) 대전 27명, 세종 1명, 충남 23명, 충북 15명 등 총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은 21일 188번부터 197번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22일에는 198번부터 209번까지 12명이 확진됐다. 23일은 오후 2시 현재 210번부터 214번까지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동구에 거주하는 188번(60대)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189번(동구, 20대)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190(중구 50대), 191(중구 50대), 192(중구 분류, 경기도 광명시 40대) 193(중구 60대)번까지 4명은 서울 강남구 확진자(134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194(대덕구 60대), 195(서구 50대), 196(서구 10대)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197번은 해외입국자(세네갈)이다.

22일 확진된 198(중구 80대)번은 186번의 접촉자, 200(유성구 30대)-201번(유성구 20대)은 187번의 접촉자다. 203번(대덕구 70대)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199번(유성구 40대)과 202번(유성구 40대)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204(서구 50대), 205(서구 30대), 206(대덕구 80대), 207(유성구 40대), 208(유성구 10대), 209번(유성구 10대)은 모두 기존 확진자(194, 195, 199번)의 접촉자다.

이날 확진된 210(대덕구 60대), 211(대덕구 60대), 212(중구 20대)번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210-211번은 194번, 212번은 190-193번을 접촉했다. 213번(유성구 60대)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214번(서구 60대)은 15일 서울, 16-17일 청주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충남은 급증하는 확진자도 문제지만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시설 일부가 폐쇄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214명, 충남 261명, 세종 57명, 충북 108명 등 총 640명이다.

전국에 집단감염이 확산되며 일일 신규 확진자도 4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7명(국내 발생 387명, 해외유입 10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399명, 사망자는 309명(치명률 1.78%)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20일 288명에서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23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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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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