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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

2020-08-24기사 편집 2020-08-24 0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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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합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입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평정심이 필요합니다. 개인 방역에 노력하고 서로 서로 협조할 때 우리는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반응은 분노, 불안 등의 감정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쌓이면 몸과 마음의 병이 됩니다. 감정에 휘둘리면 삶의 평화와 행복은 없습니다. 명상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키워 줍니다.

스트레스 반응인 분노와 불안은 본능적인 생존 반응입니다.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만날 때마다 싸울 것이냐 도망갈 것이냐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무언가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는 신체의 시스템이었습니다. 분노는 그 위험과 싸우는 반응이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근육에 집중하기 위해 면역, 소화, 생리 등의 작용을 멈춥니다. 현대에는 이러한 생존의 위협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입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 갑니다. 현대의 삶은 스트레스와의 싸움입니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반응은 분노와 두려움과 불안입니다. 두려움은 현재의 위협에 대한 감정 반응이고, 불안은 미래의 위협에 대한 반응입니다. 분노는 사람이나 현재 상황 또는 지나간 상황 때문에 생겨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편도체가 크게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감정이 일어나면 그 감정을 표출하거나 억누르고 회피합니다. 분노 등의 감정을 표출하고 폭발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누르거나 부정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분노,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을 누르고 부정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점점 더 커져 갑니다.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고 곪을 때까지 방치하면 안 됩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첫 걸음은 자각입니다. 순간순간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자각 자체에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보통 외부의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내면이 아닌 외부를 봅니다. '그 사람이', '그 상황이' 하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2차 3차 화살을 쏩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자신의 감정이지 외적 상황이 아닙니다. 외부적 상황이 아닌 자신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내가 화를 내고 있구나'·'내가 불안해하는 구나'·'얼굴이 빨개졌구나'·'숨이 빨라졌구나' 등 자신의 감정 반응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 자각합니다. 감정을 누르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수용하고 알아차립니다.

자각한 감정에 '분노'·'불안' 등의 이름을 붙이고 바라봅니다. 감정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처럼 바라봅니다. 감정, 생각은 내 마음이 아닙니다. 마음이라는 공간에 생겨났다 사라지는 구름과도 같습니다. 명상은 감정, 생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 줍니다. 그래서 감정,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감정은 우리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다만 감정에 휘둘려서는 몸과 마음의 병이 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에 자동 반응이 아닌 대응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명상을 마음의 근육을 키워 줍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키워 줍니다. 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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