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교생들이 제작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배지.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청주 고교생들이 제작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배지.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청주]청주의 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배지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 운동은 청주 중앙여고 학생회(회장 신예원)가 지난달 초 청주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연합에 `코로나19 배지`를 만들어 의료진 돕기 성금을 모금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제안이 나온 뒤 중앙여고와 운호고, 서원고, 오송고 학생회는 `프롬 어스(From Us)`라는 단체를 구성해 최근 배지 800개를 제작했다.

프롬어스는 다음 주부터 배지를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동문회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한테는 2000원씩 기부받기로 했다. 교사, 학부모 등의 기부금액은 정하지 않았다. 모은 성금을 충북적십자사에 기부, 의료진 방호복과 마스크 구매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이 제작한 코로나19 배지를 달고, 개인적으로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SNS에 게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정지명 운호고 학생회장은 "코로나 사태에 힘들어하는 의료진 분들을 위해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우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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