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산업기반 및 인적·물적 자원 등을 반영한 지역특화 발전전략 사업인 `진천형 뉴딜` 사업을 마련했다.
`진천형 뉴딜`은 정부와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그린 뉴딜 연계사업과 지역형 모델인 에너지, 생활 인프라 뉴딜 등 총 4개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군은 2025년까지 총 2583억 원(국비 932억원, 도비 415억원, 군비 1012억원, 민간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판·충북형 뉴딜사업인 디지털과 그린분야에는 657억원, 진천형 뉴딜사업인 에너지와 생활인프라 분야에는 1926억원이 투자된다.
먼저 디지털·그린 뉴딜 연계사업으로 5G, 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산업단지·도시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자동화 공정지원, 스마트 상수도,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및 라이브커머스 입점 지원도 추진하며 키오스크,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결제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장애인,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천군은 지역 특화 모델인 `에너지` 뉴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더욱 육성하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태양광모듈 연구 지원센터 구축 △태양광·ESS 융복합 제조검증 기반 조성 등이다. 특히 태양광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기반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형 이익 공유사업, 농촌·산단 융자지원 확대 등도 추진된다.
진천군의 또 다른 지역 모델인 `생활 인프라` 뉴딜은 도로·교통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체육 등 정주 환경 확충을 위해 추진한다.
군은 `수도권 내륙선 국가계획 반영`, `충북혁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 `국도 개량`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규 일자리 창출, 광범위한 소비 진작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31일 `진천형 뉴딜`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어 오는 9월 말까지 진천형 뉴딜 사업의 세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성장·저출산·양극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 선장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지방 발전의 선도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천형 뉴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