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내 방한 확정 가능성... 이르면 9월 관측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원의 방한 사실을 발표했다.
서훈 안보실장은 양 정치국원의 방한 이틀째인 22일 오전 회담 및 오찬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지난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 이후 2년여 만이며, 서 실장이 국가안보실장 취임 후 양 정치국원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중 외교 및 안보책임자간 회동을 통해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회담이 주목되는 것은 구동한 꾸준히 추진돼 온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중 양국은 당초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룬 상태다. 청와대가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만큼, 시 주석의 방안 일정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시 주석 방한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게 협의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시 주석이 연내 방한 한다면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에는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라며 "이달 초 외교부 경제조정관이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경제공동위 참석차 방중하는 등 양국이 소통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의 회담 장소가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선 "중국 측의 일정과 희망사항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국내의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회담 장소 결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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